WithYou

Dong-Ha Mi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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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에는,

별에는 눈망울이

눈망울에는 아득한 등대의 빛이 있어,

언제 왔다 어디로 가실 지 모를 님을 위해

나의 창은 언제든 열려있습니다.

기다림이 그리움을 낳고

빨간 단풍으로 물드는 순간

나의 님은 속삭입니다.

그리움 없는 사랑이란 메마른 낙엽이라고.

제 혼신을 무용으로 사르는 초를 저 건너로

우리는 다소곳이 앉아

눈으로만 말합니다.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서.

다만 별님이 한번만 반짝여도

靑眼은 그만 수정으로 조각될 것을 알면서도.

사랑이기 때문에,

끈히 하나이기를 원하는 때문입니다.

 

( 1982 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