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ose

장미 일기

민동하

영롱한 아침에 놀라
초록이 가슴으로 비친
수정구슬이여
나의 새벽을 씻기우는
신선한 태양
그대 홀로 눈부셔 아름다우니
그만 숨고만 싶어
왜 보려고만 이 마음
녹아내리나

산마루 굴절된 그대는
일곱 빛깔 프리즘
색시 같은 꽃잎 물곤
하늘 한번 바라보고
한들 설레에 그만
이 마음 날리네
언젠가 어느 하늘
구름되어
그대 가슴에
앉으리니

무지개 건너
하늘만큼 많은 별들도
그대 시원한 눈망울에
모두 잠겨
언제까지나
이 장미를
지켜주소서
하오면
이 바다 아해의 새벽은
마음으로 스미리니



(198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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